먼저 내 소개를 간단히 하면 99년생 반수생이고 자사고출신으로 주변 친구들 중에 대학 간 애들이 드물었음 거의 재수.
이것도 반수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도함.
얼마나 길어질지는 모르겠는데 2018수능 ~2019수능까지 써보려함. 의식의 흐름대로 쓸거라 말투나 높임법은 내맘대로임.
글재주가 미약하고 가독성이 바닥을 기며 비속어 및 반말이 난무하니 임산부 및 노약자는 글을 보시기 전에 어차피 볼 일이 없겠네요
각설하고 시작함
#2018 수능
1교시
기억도 안 난다. 무난했다고 기억함
2교시
가장 자신 없던 과목이었고 목표는 1등급맞추기(92)였음. 그 떄 당시 나는 21 30번은 나의 영역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에 읽어보고 버릴예정이었음.
21 30 남고 다 풀었을때 25분 남음. 21 30 뭔 ㄱ소린지 모르겠음. 버리고 검산 3번함(1~29, 21제외)
그 때 9평이 평가원이 처음인가?로 답 갯수 안맞췄었던 이례적인 케이스였음... 21번 빼니까 개수 34445인가 그러길래 "캬 역시 수능은 수능 개꿀 ㅋㅋㅋ"하며 21번 모자르는걸로 찍음.
난 홀수형이었고 같은시험장 공부잘하는 친한애들은 다 짝수형이었음. 답 개수 맞았냐고 물어보니까
하나같이 '응? 안맞던데??' 이럼ㅋㅋ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지만 홀짝이 다르니 그럴 수 있다고 자위질하며 넘김ㅋㅋㅋㅋ
7번틀림 ㅅ발..ㅋㅋㅋㅋㅋ 21번 당연히 틀림ㅋㅋㅋㅋㅋ 매기다 오열함
89점이었는데 X같은게 88점이랑 표점도 백분위도 같더라ㅋㅋ
난 이 때 국어100, 수학96인줄알고 행복회로 팽팽돌리면서 씐나게 도시락뚝딱함(지금 돌아보니까 한대 치고싶네용ㅎ)
3교시
영어는 자신 있었음. 빈칸이 살짝 까다롭긴했지만 선방했다고 생각함.
4교시 한국사
공부 안했었음.. 학교쌤들한테 다 잘치고 한국사 못쳐서 대학 못간 케이스 귀에 못박히도록 들어서 열과 성을 다해풂.
다 풀고 나니 '하...이제 과탐만 넘기면 끝이다ㅅㅂ....' 하며 긴장 스르륵풀림. 그때부터 눈 충혈되고 뒷목 굳는게 느껴짐.. 게임 5시간 안쉬고 했을때처럼 정신 멍해짐ㅋㅋㅋㅋㅋ
고개 숙인 내 앞에 악마가 내려와 2019수능 접수증을 살포시 내려놓고가는 순간이었다
과탐(물1, 지1)
정신을 다잡으려 노력하고 물마시고 할수있는 온갖짓은 다해봄... 하지만 쌓인 피로는 가시질 않음
물리
상대성이론 찝찝한채로 넘기고 16?인가 계산막힘. 3번 다시 풀었는데도 풀 때마다 답 다름 근데 선지에는 없음ㅋㅋㅋ 멘탈나감. 그 뒤로는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한숨 푹푹내쉬면서 'ㅅㅂㅈ됐네 ㅅㅂㅈ됐네 ㅅㅂ어떡하지' 이러다가 끝난거같음. 당연히 맨 뒷장도 거의 못풂ㅋㅋㅋ
지학
자신 있던 과목. 어찌어찌 다 풀어냄. 5분 정도 남았던걸로 기억함.
5교시 채점
'역시 채점은 손맛이제!!' 하면서 오자마자 국영수 매김. 다행이 가채점은 다 써옴
국어
화작, 비문학 하나씩 틀림. 95점. 별 충격은 없음. 화작 틀린게 아쉽긴 했지만 난 수학96이니까^^
수학
위에 썼으니까 생략함. 그 때 생각하면 아직 가슴안쪽이쑤신다....
영어
운 좋게 빈칸 다 맞음. 대신 3년 모의고사 평가원 통틀어서 처음으로 문법틀림. 그래도 95점 1등급이니 게꿀딱지ㅎ
이까지 매기고 '하.... 탐구 선방하면 그래도 한양대는 가지 않을까?'라고 자위질하면서 탐구 답지 나올 떄 까지 항아리게임 다운받아서함ㅋㅋㅋㅋㅋ
물리
ㅋㅋㅋㅋㅋ 35ㅋㅋㅋㅋㅋ 4등급
지학
ㅋㅋㅋㅋㅋ천체 다맞추고 40ㅋㅋㅋ 3등급
멘탈 다 불살라없어짐... 연대는 개뿔이 당장 주말에 보험으로 내놨던 지거국공대 학종 면접 보러가야할판이었음.
면접 준비 하나도 안하고 면접 갔다가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하고 대충씨부리고 얼타다 나옴ㅋㅋㅋ
원래 남는 성적인데 문 닫고 들어감 강제 재수할뻔ㅋㅋ
뭐가 억울한진 모르겠는데 뭔가 억울함을 가득 안고 입학함. 국영수는 점수가 괜찮은 편이라 전액장학금받고다님
막상 입학해서 잘놀고 과생활 나름 열심히하고 나포함 아무도 내가 반수할거라 생각 못했음. 방학 때 외국 한달 보내주는 프로그램 있어서 지원해서 면접보고 통과함. 토익도 그냥 한번 쳐봤는데 운좋게 860 나와서 카투사 지원 가능했음. 전망도 좋은 학과고 선배들도 공부 좀 하면 대기업 가길래 이정도면 인생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음
돌아보면 이것도 자위질한거같음ㅋㅋㅋㅋ
그렇게 마음 속 한 구석에 대학에 대한 아쉬움을 억누르며 다니다가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내 고등학교때 친했던 애들은 거짓말 안하고 대학 간 애들이 손에 꼽더라... 졸업할 때 가지 담임쌤도 그렇고 주위 내친구들도 다 재수 권했었음
내가 자사고라 내신은 불리해도 현역때 한양대다이아 이상이 목표였음. 근거 없는 목표는 아니었고 모의고사 치면 그정도는 나옴.. 다만 엄마가 재수해서 성공하는케이스 못봤다고 극구 반대하셔서 그냥 다니기로한거..나도 딱히 재수 생각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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