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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생의 삼수 후기

by saidacola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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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글을 종종 쓰는데

혹시 도움될까 싶어 오르비라는 사이트에서 펌글 가져와봅니다

 

입시도 끝났고, 수학 만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재수, 삼수 다 강대에서 했고 (이과입니다) 재수는 주간반, 삼수는 반수로 5월 야간반에서 했습니다.

성적은
현역 131 212 수학80
재수 131 132 수학81
삼수 111 21 국수영화1생2 98 100 95 42 50
이며 재수 때 논술로 고려대, 삼수 때 수도권 의대 논술로 붙었습니다.

입시생활 내내 수학때문에 애를 먹어서 혹시 도움 될 수험생분들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간단하게(?) 수학공부관련 팁을 올립니다. 올해는 수능에서 수학 100점을 받았고, 실제시험시간이 30분정도 남았습니다.

수학공부는
1. 기본실력
2. 실전연습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현역 때는 기본실력과 실전연습 둘다 부족했고, 재수 때는 기본실력은 됬지만 실전연습이 안되서 수능에서 실패했습니다.
삼수 생활 때 공부한것을 기준으로 쓰겠습니다.

 


1. 기본실력을 키우기 위해 기출(자이스토리, 입시플라이, 강대 기출교재), ebs(수특,수완, n제), 학원 부교재 및 프린트(강대)와 유명 인강 선생님(한석원, 이창무)의 교재 등을 다 풀었습니다. 즉 어떤문제가 나와도 다 풀 수있을 정도로 많을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키웠습니다. (물론 학원 수업을 통해 문제 풀수 있는 실력을 쌓은 후에 풀었고, 이 실력은 재수 때 반에 들어오시는 네 분의 수학선생님 수업의 숙제와 복습을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하면서 다졌습니다.) 기본실력을 쌓는 과정에서는 빠른시간 안에 푼다는 시간싸움은 지양하였습니다.
만점을 목표로 한다면 2.실전연습 전에 1.기본실력이 우선입니다. 기본실력이 안된 상황에서 백날 실전연습만 해봤자 현재 등급만 유지될 뿐입니다. 기본실력이 어느정도 완성되었다면 모의고사에서 안정적이지는 못하더라고 종종 만점 혹은 1등급이 나올 것입니다.

 


2. 실전연습은 수능 시험당일 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수능은 시간싸움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올것이고 결국 긴장을 하게되어 최상의 컨디션에서 문제를 풀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심한경우 시험을 던져버리는 상황도 오게됩니다. 반대로, 시간의 압박에서 자유롭다면 위의 문제들이 해결될 것입니다.
시간연습을 하기위해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실전 모의고사이며(한석원, 이창무, 일격필살, 이해원, 포카칩, 삽자루, top, ebs봉투, ebs7030 등등), 실전모의를 통해 연습할 때 시간을 60분~70분의 제한을 두고 풀었습니다. 이 시간내에 다풀거나 그 모의고사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1~2문제만을 남기고 모든 문제를 다풀경우 편한 마음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세세하게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실전모의를 풀 때는 문제를 다풀고 검토과정을 하지않았습니다.
2. 객관식 18번까지 푸는데 25분에서 30분사이에 마무리 짓도록 하고, 18번까지 25분내에 왔다면 19번을 풀며 이미 25분을 넘겼다면 19,20,21번은 문제만 가볍게 확인하는 수준으로 보고, 바로 주관식 22번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하면 22번 부터 3점 짜리 쉬운 주관식문제를 풀면서 머리를 식힐 수도 있고, 주관식 3점짜리를 다 해결하면 이미 20문제 이상을 해결했다는 생각으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게되었습니다. 주관식 29, 30번이 어렵지 않다면 그대로 주관식을 다풀어주고 마지막으로 객관식 19,20,21을 풀어주었습니다. 이는 손도 못댄 문제가 생기는 최악의 경우에 객관식의 경우 찍을 수라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하였습니다.
3. 모든 난이도의 모의고사를 다 풀었습니다. 실제 수능에서 09,11수능과 같이 1컷이 80내외인 시험을 보게 될 수도 있기때문에 이 또한 대비를 합니다.

음...여담인데 이렇게 실전모의를 수십회분 풀어보니까 50분 내외로 남으면 1컷 100, 40분 96, 30분 92, 20분 88, 10분 84, 100분 다쓰면 1컷 80 이하로 나오더군요ㅋ


둘째로, 저의 경우 목표가 의대이고 실제로 의대를 가려면 수학을 100점을 맞지 못하면 상위권 의대를 가기힘들기 때문에 100점에대한 강박이 정말 심했습니다. 그리고 이 강박이 수능때도 그대로 이어지라는 것을 저도 알고있기때문에 애초에 모의고사를 볼때와 실전모의를 풀때 무조건 다맞아야지라는 강박을 갖고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수능장에서는 극도로 긴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같은 경우, 재수 때 극도로 긴장하였던 것이 패인 중 하나였습니다. 마인드 컨트롤 또는 명상으로 평소에 긴장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여 실제 수능장에서도 긴장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저는 그게 잘 안되서 긴장을 줄여주는 약을 처방받아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평소 모의고사 때 복용량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여 결국 수능장에서는 적정량을 복용하여 좋은 효과를 얻었습니다.

 

...쓰고 나서 보니까 정말 정신없이 썼네요. 필력도 딸리고, 실력도 딸리지만 한 분이라도 도움 될 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과목을 불문하고 수능장에서 평소점수를 최대한 유지하는 법은 수능장에 들어갈 때 양심에 찔리는 부분을 없게하면 되더라고요. 영어 ebs 안봤는데 괜찮을까, 국어 문법공부 안했는데 다 맞겠지??, 나 사실 수학 실전연습 별로 안했는데...등등 본인 스스로가 부족한 걸 알면서도 그 상태로 수능장에 들어가면 망해서 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반면 취약점이나 찔리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들어간다면 적어도 평소성적만큼은 받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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